고려아연, 순환출자 형성 통한 의결권 제한…경영권 분쟁 ‘장기전’ 돌입

고려아연, 영풍의 지분 확보로 경영권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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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영풍과 MBK의 주주제안에 맞서 경영권을 수성하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에서 열린 주총에서, 고려아연은 우호지분을 확보하여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날 가장 큰 이슈는 ‘순환출자’를 통한 의결권 제한 형성이었습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는 케이젯정밀로부터 영풍 주식 135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다시 1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상법상 의결권 제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주총 주요 의결 결과

안건 결과
이사 수 상한 19인 이하 정관 개정 가결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선임 가결
최윤범 회장 측 후보 선출 5인 전원 선출
영풍·MBK 추천 후보 선출 3인(강성두, 김광일, 권광석)

최윤범 회장 측은 총 11인의 이사진 확보에 성공, 반면 영풍·MBK 측은 4인에 그쳤습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순환출자를 통한 의결권 제한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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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은 전날 밤, SMH의 지분율을 10% 아래로 낮추며 상호주 관계를 단절하려 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황급히 SMH를 통해 영풍 주식을 매입, 지분을 다시 10.03%로 회복, 의결권 제한을 유효화 시켰습니다.

“상법상 순환출자에 따른 의결권 제한은 지분이 10%를 초과할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이러한 주식 취득은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닌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이로써 영풍의 25.4% 지분 중 상당수가 의결권 행사에서 제외되어 고려아연 측이 결정적인 우위를 점했습니다.

영풍·MBK의 반발과 법적 대응 예고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전략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반복된 탈법행위로 주주의 기본권이 침해됐으며, 이는 K-자본시장의 치명적 오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은 즉시항고 및 효력정지 등 모든 가능한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법원을 통해 왜곡된 주총 결과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려아연과의 지분 구조 변경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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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보유 지분율
영풍·MBK 40.97%
최윤범 회장 측 (우호지분 포함) 34.35%
SMH(영풍 지분 보유, 당일 변경) 10.03%

이처럼 판세를 바꾸는 변수는 ‘순환출자를 통한 의결권 제한’이었습니다. 고려아연은 SMH를 통해 영풍 지분을 확보해 상호주 관계를 형성, 영풍의 지분 중 상당수의 의결권을 무력화했습니다.

경영권 분쟁, 장기전 가능성 높아져

영풍·MBK가 경영 참여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고려아연 역시 강한 방어전선을 구축하며 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요 쟁점:
– 의결권 제한의 적법성 여부
– 순환출자 관련 공정거래법 위반 가능성
– 이사회 권한 구도 재편

이러한 갈등은 향후 법적 판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인 경영권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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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려아연 주총은 단순한 주주 간 의견 충돌을 넘어, 순환출자를 통한 의결권 장악이라는 고도화된 전략의 사례였습니다.

경영권 방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법적 분쟁과 공정위 조사 등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앞날에는 여전히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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