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관세 리스크와 공매도 앞두고 투자심리 ‘꽁꽁’

미·중 관세 전쟁 재발? 트럼프의 발언에 ‘흔들린’ 한국 증시

한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금융시장은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 지수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어느 정도였나?

28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여 2565선으로 밀려났다. 2600선을 지키지 못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코스닥 지수 역시 70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지수 변동 현황

자동차 업종 직격탄, 현대차·기아 주가 추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 계획에 따라, 국내 대표 자동차 종목인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미 전날부터 하락세를 겪은 이들 종목은 이날도 2%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자동차 업종 주요 종목 하락률

• 현대차: -2.3%
• 기아: -2.1%

공매도 재개 앞둔 시장 분위기, 관망세 지배

오는 31일 예정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증시 전반에 걸쳐 관망 심리가 짙어졌다.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거래를 줄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거래대금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최근 거래대금 추이 (단위: 조 원)

시장에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단기 조정이 장기화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 대응 전략은?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관세 이슈와 공매도 재개라는 이중 악재가 맞물림에 따라, 아래와 같은 전략이 권장된다.

단기 대응 전략

• 현금 비중 확대
•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
• 공매도에 취약한 종목은 비중 축소
• 실적호전 업종 중심의 옥석 가리기

마무리: 향후 시장 방향성과 주목할 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경고는 한국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하락과 함께 대표 종목의 급락, 거래대금 감소는 이러한 분위기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공매도 재개 시점이 다가올수록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면밀히 따를 필요가 있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세는 단기적인 조정일 수 있으나, 관세 리스크 같은 외부 충격 요인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투자자 스스로 냉정한 판단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번 하락장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