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AV 왜곡 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최근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170개에서 실시간 추정순자산가치(iNAV)가 왜곡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국펀드파트너스가 배당금을 중복 계산하는 실수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ETF는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되어 거래되었습니다.
ETF의 iNAV는 다음과 같이 산출됩니다:
용어 | 설명 |
---|---|
iNAV | ETF 구성 종목의 실시간 주가 기반으로 한 1주당 추정 순자산가치 |
ETF 자산구성 내역서 | |
LP | 유동성공급자, 시장에서 ETF 가격 안정화 역할 |
ETF의 iNAV 왜곡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실질적으로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ETF와 운용사가 영향을 받았을까?

이번 오류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자산운용사와 ETF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주요 오류 발생 운용사 및 ETF 수

- 미래에셋자산운용: 71개 ETF
- KB자산운용: 34개 ETF
- 한화자산운용: 18개 ETF
- NH아문디자산운용: 23개 ETF
- 키움자산운용, 흥국, 유리, 하나, 대신, DB 자산운용 등 총 11개사
피해가 예상되는 대표 ETF는 다음과 같습니다:
-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 ‘PLUS 고배당주’
- ‘RISE 200’
이들 ETF는 실시간 iNAV가 실제보다 1% 이상 높게 산출, 비싸게 거래된 사례입니다.
문제는 오류보다 소극적인 대응

오류 자체도 문제지만, 각 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류가 장 시작 직후 인지되었지만 오전 10시경까지 운용사에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대상으로 공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피해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항목 | 수치 |
---|---|
오류 상태 거래 규모 | 약 50만 주 |
거래 대금 | 약 170억 원 |
예상 손실 | 1,000만 원 |
왜 이런 오류가 발생했는가?

이번 사건의 핵심 배경은 배당 기준일 변경과 시스템 혼선입니다. 펀드 사무관리사인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최근 **분기 배당 등 배당 제도 변화로 인해 시스템상 혼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적 취약성은 향후 동일한 문제의 반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했습니다. 현재 모든 오류는 낮 12시 10분까지 해소된 상태이지만, 사건이 실시간으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도에 크나큰 악영향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다음과 같은 개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2차, 3차 검증 시스템 도입
- LP와 운용사의 자체 검증 시스템 고도화
- 오류 발생 시 즉시 공개 시스템 구축
이러한 대처 방안은 단발적 문제가 아닌, ETF 시장 전반의 신뢰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운용사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

- 시스템 점검 강화
- 투자자 보호 제도 확립
- iNAV 산출 기준 명확화 및 투명성 강화
결론: iNAV 왜곡 사태는 경고다

이번 iNAV 왜곡 사태는 ETF 시장의 구조적 취약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금융 정보 투명성, 투자자 안내 의무, 시스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합니다.
ETF를 이용한 투자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운용사들의 실질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절실합니다. 단순한 오류 인정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공지, 보완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 ETF 시장의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한 출발점입니다.